작년말 현재 계약대수 241대…올해 300~400대 예상
2007-02-04 11:37:03
시행 5개월째를 맞고 있는 ´용달-택배간 전략적 제휴센터´ 운영이 점차 제자리를 찾고 있다.
´용달-택배간 전략적 제휴센터´는 지난해 7월, 배송차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배업계와 공급과잉으로 고민하고 있는 용달업계의 공동이익을 위해 마련됐으며, 같은해 9월부터 운영되고 있다.
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, 작년 말 현재 택배 업체별 전략적제휴 계약 대수는 241대로, 당초 정부가 기대했던 수준을 웃돌고 있다. 당초 정부는 200대 안팎을 예상했다.
특히 관련업계는 용달과 택배 배송간의 큰 현실적 괴리감이 크다는 점을 들어 활성화에 부정적이었다.
업체별 제휴 현황을 보면, 엘로우캡택배(53대)가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, ㈜한진(27대), 현대택배(24대), 대한통운·CJ GLS(각 18대), 로젠택배(15대), 아주택배(9대) 등이 그 뒤를 이었다. 우체국택배도 42대를 계약한 것으로 나타나 용달-택배 제휴 활성화에 한 몫을 하고 있다.
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는 만족할 만한 성과는 아니지만, 어려운 여건을 감안할 때 선전했다는 반응이다.
박상열 건교부 택배전략적제휴전담반 반장(서기관)은 "용달-택배간 전략적 제휴는 택배업계와 용달업계의 공동이익을 도모할 수 있는 정책임에도 불구하고, 용달 차주들의 근무스타일이나 나이 등이 택배와 맞지 않아 활성화 시키는데 어려움이 많다"면서 "하지만 작년 말까지 계약 대수가 당초 예상보다 많아 다행스럽다"고 말했다.
박 서기관은 이어 "올해 제휴 계약 목표는 300~400대"라며 "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을 통해 용달-택배간 제휴 확대에 나서겠다"고 덧붙였다.
현재 용달차의 택배 배송차(탑차) 개조 비용은 전액 정부가 지원하고 있으며, 차량 도색 비용은 업체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, 계약기간(3~6개월)을 정할 경우 택배업체가 사실상 전액을 부담하고 있다.
유용무 기자 ymryu@ebn.co.kr [EBN산업뉴스]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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